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아무개(18)군이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은 남성이 차별받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이슬람국가)가 좋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군은 지난해 10월5일 트위터 친구들에게 이 같은 말을 남겼다. 김군의 트위터를 보면,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 ( i hate feminist So I like the isis)”, “그러나 지금은 남성이 차별받는 시대(However, the current era is the era that male are being discriminated against)”라고 적혀있다. 김군은 같은 달 31일 “합류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이후 새로운 글을 올리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해당 트위터 아이디는 김군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군은 이 트위터를 2013년 1월 개설했다.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과 배경은 IS를 상징하는 깃발로 채워져 있다.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1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앞서 19일 “김군의 컴퓨터를 복원한 결과 지난해 12월까지 터키에 있는 사람과 여러 차례 트위터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