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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유족들, 이번엔 ‘선체 인양 촉구’ 도보 행진

등록 2015-01-23 15:48수정 2015-01-23 16:15

지난해 8월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한 단원고 학생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호진씨와 누나 이름양, 고 김웅기군의 아버지 학일씨가 전남 진도대교를 건너고 있다. 진도/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해 8월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한 단원고 학생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호진씨와 누나 이름양, 고 김웅기군의 아버지 학일씨가 전남 진도대교를 건너고 있다. 진도/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6일~2월14일, 팽목항까지 530km
9일 나주에서는 참사 300일 문화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을 촉구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도보 행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26일부터 2월14일까지 19박20일 동안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진도 팽목항까지 530㎞를 걷는다. 행진은 유가족과 일반 시민이 구간을 나눠 하루 평균 25㎞ 정도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성실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대외협력부위원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분향소에 나오시는데 유가족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미안한 마음”이라며 “진상규명만큼 중요한 게 실종자 수색인데 정부에서 실종자 수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유가족들이 간절함을 알리기 위해 도보 행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 도보행진 안내 포스터
세월호 유가족 도보행진 안내 포스터
한편,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밤 11시께 페이스북에서 “2월 말, 정부가 그간 진행한 (인양 계획)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 정부의 사전 기술 검토와 관련 조사의 목적은 인양을 안 하기 위한 근거 만들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인양할 의지가 있다면 인양 업체를 선정하고 그 인양업체가 직접 조사를 하게 해야 한다. 관련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는 “현재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 ‘선체 처리 기술 검토 TF’에서 인양에 대해 기술 검토 중인데 이 보고서가 2월 말쯤 나오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넘어가고 그 보고서를 근거로 3월20일께 인양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유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행진 15일째인 다음달 9일 전남 나주에서 세월호 참사 300일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또 진도군청에서 팽목항까지 가는 마지막 일정에는 모든 유가족들이 참여해 함께 걷는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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