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과거사 수임의혹’ 조사관 2명 압수수색

등록 2015-01-26 22:32

변호사와 돈거래 여부 등 조사
검찰, 이번주 변호사들 소환키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되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수사에서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26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근무했던 김아무개 변호사한테 사건을 소개한 혐의와 관련해 노아무개씨 등 전 조사관 2명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변호사 등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돈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거래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변호사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주 출석을 연기한 민변 소속 이명춘 변호사에게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사위 조사국장을 지낸 이 변호사는 ‘삼척 간첩단 사건’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수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2~3주에 걸쳐 변호사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변호사들은 변호사법에 저촉될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백승헌 전 민변 회장은 이날 낸 자료에서 “현재 수임한 사건은 광주·청주교도소 등에 수감돼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이 낸 소송으로, 의문사위가 다룬 대전교도소 사건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착수금이나 성공보수 등 어떤 경제적 이득을 취한 바 없다”고 했다.

같은 위원회에서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김희수 변호사도 “의문사위에서 다룬 사안은 장준하 선생의 사인에 대한 것이다. 변호인단에 내 이름이 오른 사건은 장 선생이 긴급조치에 의해 처벌받은 데 대한 형사 재심 및 손해배상 소송”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법무법인이 변호인단에 일괄적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이고,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 보수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두 변호사는 검찰이 부정확한 혐의 내용을 흘리며 민변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