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카톡’으로 재난 상황 실시간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열린 안전한 서울 구축을 위한 서울특별시와 다음카카오 상호 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안전한 서울 구축을 위한 서울시-다음카카오 업무 협약’ 체결

서울시가 폭설과 홍수 같은 재난 발생 상황과 교통통제 정보 등을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재난 상황을 카톡 메시지로 보내주기로 하는 ‘안전한 서울 구축을 위한 서울시-다음카카오 업무 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플러스친구 찾기나 아이디(ID)검색으로 ‘서울시’를 검색해 친구를 맺으면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평소에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재난 예방법과 황사·폭염 예보 및 대비방법 같은 생활안전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 재난 상황 정보는 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미디어다음’ 메뉴 안에 신설되는 ‘서울시 재난 특집 페이지’ 및 스마트폰 다음앱을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 재난 특집 페이지는 시민 참여형 위치기반 지도 ‘커뮤니티맵’이 운영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폭설 시 커뮤니티맵을 통해 서울시가 제설 작업이 끝난 곳을 안내하고, 시민이 주변의 피해 상황을 커뮤니티맵을 통해 공유하는 방법으로 재난 지도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다음카카오는 서울시민은 물론이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와 누리꾼들을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카톡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서울시민들은 다음 포털의 재난 특집 페이지를 통해 서울시 구석구석의 깨알 재난 정보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서울시의 책무다. 다음카카오 등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서울시민의 안전 및 생명에 직결된 재난을 예방하고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