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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찾아가는 민주주의 교육 힘쓸 것”

등록 2015-02-04 20:45

김종세 부산민주공원 관장
김종세 부산민주공원 관장
9일 취임하는 김종세 부산민주공원 관장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일을 해도 가난해지는 도시 빈민 문제, 생산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 문제 등 예전부터 안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는 9일 부산민주공원 제7대 관장 취임을 앞둔 김종세(58·사진)씨는 4일 “해결법은 민주주의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힘을 키우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민주주의 의식을 높이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민주주의 교육 지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씨를 부산민주공원 제7대 관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 5·18민주유공자회 회장,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민주시민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학생 때인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해 시위 계획과 인원 동원 계획 등 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 때문에 공안 당국에 부산민주항쟁 주모자로 붙잡혀 고초를 겪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등
민주주의 후퇴 막으려
일상속 시민에게 다가갈 것
광복 70돌 맞아 역사교육도

그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펼칠 계획이다. 그는 “광복 70돌인 올해는 역사 교육에 힘쓸 것이다. 7월에는 러시아에서 중국까지 안중근 의사의 흔적을 따라가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부산민주공원 관장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도 겸한다. 그는 “지난해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발족했다.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상임이사로서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조사 작업을 철저히 하겠다. 불의에 저항했던 정의로운 부산 시민의 민주주의 항쟁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만경영 논란이 불러일으킨 부산민주공원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2012년 방만경영 논란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직원들은 건물 등 시설 관리에서부터 다양한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 기획·제작까지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 감사원에서도 지난해 ‘민주공원 직원이 맡은 업무에 견줘 급여가 낮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논란 때문에 한해 예산이 20~30% 줄었다. 직원들도 18명에서 14명으로 줄였다.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시민의 재산인 부산민주공원 건물 유지·보수도 힘든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민주공원은 1960년 4·19혁명과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9년 10월16일 부산 중구 영주동에 2만337㎡ 규모로 문을 열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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