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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CCTV 없다고…” 어린이집 금품 털다 덜미

등록 2015-02-09 20:40수정 2015-02-09 20:40

서울 광진경찰서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 등에 침입해 1100여만원의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절도)로 강아무개(46)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보름 동안 낮시간대에 서울과 경기 지역 어린이집과 학원 등에 몰래 들어가 사무실에 놓여 있는 교사들의 가방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산 뒤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씨는 5년 전에도 어린이집 등을 털다 붙잡힌 전과가 있다. 그런 강씨의 범행을 부추긴 것은 지난달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시시티브이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이 많고, 교사들이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실제 강씨가 돈을 훔친 어린이집 10곳 가운데 9곳에는 시시티브이가 설치되지 않았다. 강씨는 나머지 한곳에서 범행 장면이 시시티브이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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