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지어진 서울 성북구 정릉동 스카이아파트에서 주민들이 4일 오후 봄볕 아래 이불먼지를 떨어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05년 정릉3구역 재개발 지구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되며 사업성이 악화돼 흐지부지됐다. 2008년 안전진단에서 긴급 대피가 필요한 ‘E’ 등급을 받아 부동산 거래도 금지됐다. 사실상 집이 전 재산인 이들은 현실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인 성북구청도 애타기는 마찬가지. 건물 안전을 우려해 매일 순찰을 도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요원하다. 140가구 중 아직도 16가구가 남아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토요판] 한 장의 다큐
1969년 지어진 서울 성북구 정릉동 스카이아파트에서 주민들이 4일 오후 봄볕 아래 이불먼지를 떨어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05년 정릉3구역 재개발 지구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되며 사업성이 악화돼 흐지부지됐다. 2008년 안전진단에서 긴급 대피가 필요한 ‘E’ 등급을 받아 부동산 거래도 금지됐다. 사실상 집이 전 재산인 이들은 현실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인 성북구청도 애타기는 마찬가지. 건물 안전을 우려해 매일 순찰을 도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요원하다. 140가구 중 아직도 16가구가 남아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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