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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밤샘 도박 뒤 졸음운전…위험천만한 전세버스

등록 2015-03-26 19:43수정 2015-03-26 21:30

차고지에 도박장 차린 일당 구속
전세버스 차고지에 도박장을 만든 이들과 밤샘 도박을 한 버스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2년 1월부터 서울 양천구 등지의 전세버스 차고지 세 곳의 컨테이너 휴게실에 도박장을 열고 50명에게 256차례에 걸쳐 도박 자금 15억원을 빌려준 혐의(도박개장)로 현아무개(5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빌려준 돈에 최대 연리 1300%에 이르는 이자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2개 업체 버스기사 30명 등 38명은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도박은 저녁 8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3~4시까지 이어졌고, 도박으로 밤을 새우고 버스 운행에 나선 기사들도 있었다고 한다. 입건된 버스기사 민아무개(51)씨는 “한숨도 못 자고 운행에 나서기도 했다. 피로가 쌓여 많이 위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세버스는 수학여행 용도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유사 사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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