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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수부, 세월호 인양 비용 1200억원 추산

등록 2015-04-08 14:33

최대 1500억원 이를 수도…사고 수습 총비용은 5500억원
지난해 말까지 1854억원 집행…다음달 인양 방법 등 확정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모습.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모습.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월호의 인양에는 12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인양을 포함해 세월호 사고의 수습에는 모두 55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최종 수습 때까지 국비 5339억원, 지방비 309억원 등 모두 5548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비용 5548억원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1854억원이 집행됐으며, 앞으로 3694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사용한 1854억원은 수색·구조 활동비 1116억원, 피해자 심리 상담·교육비 지원 342억원, 진도 어민 생계 지원 11억원, 구조된 승객 치료 9억원, 해양 오염 제거 등 250억원으로 이뤄졌다. 추가로 사용할 3694억원은 인명 피해에 대한 배상 1400억원, 선체 인양 1200억원, 그밖의 사고 수습 비용 1100억원으로 이뤄져 있다. 사고 수습 비용은 수색·구조 비용과 화물 배상, 기름 오염 피해 배상, 어업인 손실 보상, 지역 공동체 회복 지원, 분향소 운영 등에 사용된다. 정부는 우선 지급하는 배상금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해 지난 3월까지 청해진해운과 유병언씨 일가에 대해 모두 1281억원의 재산 보전 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해수부 김양수 대변인은 “선체 인양 비용은 일단 인양 조건이 중간 정도일 때를 기준으로 해서 120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적게는 1000억원, 많게는 1500억원까지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양 비용은 곧 발표될 인양 기술 검토 결과나 날씨, 조류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해수부는 맹골수도의 44m 아래 바다바닥에 놓여 있는 세월호를 인양 조건이 더 나은 동거차도 인근 해역으로 옮겨 인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동거차도 해역은 현재 위치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으로 유속이 느려 잠수 작업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해수부의 갑작스런 세월호 사고 수습 비용 발표는 전날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서 유기준 해수부 장관에게 비용 공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해수부는 10일엔 세월호 인양을 위한 기술 검토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정부는 이달 말까지 관련 태스크포스의 최종 보고서를 완성하고 공론화를 거쳐 5월께 인양 여부와 인양 방법·비용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족들, 여야 정당에서 4월16일 이전 인양 관련 입장 발표를 요구하자 인양 비용과 방법 등 현재까지 검토된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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