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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야구·수영장 등 신축·재배치…‘잠실종합운동장’ 확 바꾼다

등록 2015-04-30 22:09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 본격화
코엑스·현대차 한전부지도 연계
올림픽대로 지하화…10월 확정
강남구 반발…개발중단 의견 내
한국 프로야구의 본거지인 잠실야구장을 30여년 만에 새로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한 뒤 그 위로 재배치돼, 한강변 쪽에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30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한 개발안을 국제공모 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한강과 탄천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94만8000㎡다. 주경기장과 야구장, 수영장, 학생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올림픽대로 등이 주요 시설로 자리해 있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와 탄천로를 지하화해 지상 활용 공간을 넓힌 뒤, 잠실주경기장을 뺀 나머지 시설들을 전면 재배치하고, 인근 코엑스 일대와 연계된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새로 추가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실제 사업은 2017년부터 가시화한다.

우선, 야구장은 현재(2만6608석)와 비슷한 2만5000석 안팎의 규모로 한강변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한강에 가까이 짓겠다는 구상이다. 현재의 실내체육관 자리가 후보지인데, 현재 한강공원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단절하고 있는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면, 야구장이 한강공원 접점까지 자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야구장은 1982년 개장했다.

주경기장(리모델링)과 보조경기장, 수영장(재배치)은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되, 일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식물원, 공원, 광장 등을 추가해 복합 문화·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발비가 2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계획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입한 한국전력 부지와 코엑스 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의 일부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앞으로 공공기여하게 될 한전 부지 개발이익의 일부를 잠실운동장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제공모(참가등록 5월6일~6월2일)를 거쳐 8개 작품을 선정한 뒤 오는 10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도록, 용적률과 높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코엑스-탄천-잠실운동장-한강의 적극적 연계가 이뤄지는 방안을 제안”해달라는 게 서울시가 내놓은 조건이다.

한편, 강남구는 이날 잠실운동장 일대가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을 중단해 달라는 구민들의 서명·의견서를 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한전 부지의 개발이익을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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