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가족’ 초청행사에 참가한 공개입양가족이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놀이시설을 즐기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한국입양홍보회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건전한 입양문화를 북돋우고, 공개입양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롯데월드 제공
지난해 국내 입양은 2013년에 견줘 다소 줄고, 국외 입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입양이 늘어난 것은 법원의 국외 입양 허가가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이 해에 신청된 입양이 지난해에 허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보건복지부가 ‘제10회 입양의 날(11일)’을 맞아 공개한 입양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법원에서 국내외로 입양 허가를 받은 아이 수는 2013년 922명에서 250명이 늘어난 1172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로 입양된 아이는 637명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으며, 2013년의 686명에 견줘 다소 줄었다. 반면 국외로 입양된 아이 수는 535명으로 이전해의 236명에 견줘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외 입양이 크게 늘어난 것은 법원의 국외입양허가 절차 시행이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2013년에 입양 허가를 신청한 417건 가운데 181건(43%)이 2014년으로 이월돼 허가됐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입양을 신청한 예비 양부모와 영아 시기에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아동의 규모를 고려할 때 앞으로 입양규모는 현재 수준과 유사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입양을 신청한 예비 양부모 수는 지난해 991명으로 이전해인 971명보다 2.6% 증가한 반면, 영아 시기일 때 양육을 포기한 아동 수는 2013년 1819명에서 지난해 1508명으로 17.1% 줄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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