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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주 참사’ 콘서트 행사·경호업체 2명 영장신청

등록 2005-10-05 19:26수정 2005-10-05 22:21

사무실등 압수수색…상주 희생자 3명 어제 장례
상주 압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상주경찰서는 5일 경호업체 대표 이아무개(38)씨와 ㈔국제문화진흥협회 부회장 황금목(41)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국제문화진흥협회 사무실과 관계자들의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태 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압수수색의 결과에 따라 수사 범위와 대상이 추가로 정해질 것”이라며 “시장과 친인척 사이에 어떤 이면계약과 특혜가 있었는지 중점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헐값에 행사를 맡은 국제문화진흥협회와 유닉스커뮤니케이션이 손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축제 때 납품대금을 일부밖에 지급하지 않는 등 각종 편법을 저질렀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협회가 문화방송 쪽에 지급하기로 한 1억3천만원을 마련하기 어렵게 되자 상주시로부터 받기로 한 잔금 6천만원을 포기하고 상주시 등으로 구성된 자전거축제추진위가 문화방송에 잔금 9천만원을 치르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애초부터 재정능력이 없는 협회가 행사 대행업체로 선정된 과정에 김근수 상주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수사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서진교 지방청 수사과장을 본부장으로 파견하는 등 수사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대구지검도 형사2부 정연복 부부장을 상주지청에 급파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 계약관계, 책임소재 등을 규명하기로 했다.

한편, 압사 사고 사흘째인 이날 상주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장례가 치러진 희생자는 고 채종순(72)·이순임(65)·김인심(67)씨 등 3명이며, 각각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김경자·노완식·구귀출·최수연씨의 장례식도 곧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께 최문순 사장 등 문화방송 관계자 15명이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 대표에게 조의금을 전달한 뒤 “상주시와 협의해 최선을 다해 사고 처리에 임하겠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상주/박영률 기자, 이정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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