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0시19분께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불이 나 정상 쪽으로 번지고 있다. 독자 제공
과천 및 인근 소방인력 등 동원
정상 쪽으로 번지다 자정께 주춤
인명피해 보고는 아직 없어
정상 쪽으로 번지다 자정께 주춤
인명피해 보고는 아직 없어
17일 밤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18일 0시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17일 밤 10시19분께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불이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과천소방서를 비롯해 인근지역인 의왕·군포·분당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진화작업엔 소방 당국뿐 아니라, 과천소방서 의용소방대 30여명과 과천시청 직원 140여명 등도 동원됐다.
불은 산 과천향교·과천교회 쪽 산중턱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정상 쪽으로 번지다 18일 자정께 일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이어서 소방헬기가 출동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을 목격한 과천시민 최아무개(31)씨는 “불이 등산로를 내듯 산 능선까지 일시에 번졌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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