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0시19분께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불이 나 정상 쪽으로 번지고 있다. 독자 제공
임야 5000㎡가량 소실…인명피해는 없어
17일 밤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3시간여의 진화작업 끝에 불길을 잡았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이날 밤 10시19분께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불이나 18일 새벽 1시15분께 큰 불길을 잡고 새벽 1시40분 현재 잔불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해 임야 5000㎡가량이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동이 트는 새벽 5시30분부터 소방헬기 2대를 포함해 모두 6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과천소방서를 비롯해 인근지역인 의왕·군포·분당소방서의 소방관 200여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과천소방서 의용소방대와 과천시청 직원 등 770여명도 화재진압에 동참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산불이 확대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