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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 도와준 선교사들처럼 어려운 나라에 나누고파”

등록 2015-05-18 20:49

방송인 선교단체 길미니스트리 김원희씨 아이티 현지 봉사
탤런트 김원희(43)씨.
탤런트 김원희(43)씨.
2010년 대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의 심장병 어린이 30여명을 초청해 수술을 받도록 도운 탤런트 김원희(43)씨가 오는 22~30일 3년째 아이티 현지 봉사활동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과 김씨가 소속된 방송인 선교단체인 ‘길미니스트리’(대표 이성미) 회원 등 15명이 동행한다. 길미니스트리는 연예인·프로듀서·작가 등 방송 종사자들로 꾸려진 기독교 선교공동체로 5년 전 창립돼 300여명이 활동 중이다. 봉사단은 지진으로 초토화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일대 고아원과 장애인시설, 국립병원 등을 돌며 9일 동안 어린이와 여성들을 돌보고 치료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롯데백화점 일산점(점장 허종욱)에서 어린이용 축구 유니폼과 축구화 100명분을 기증 받은 자리에서 김씨는 “수십년 전 외국 선교사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를 도왔던 것처럼,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구 반대편 카리브해 섬나라인 아이티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52달러(세계 174위)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다. 사상자 50만명과 이재민 180만명이 발생한 대지진 이후 세계 각국이 구호에 나섰지만 여전히 참혹한 상황이다.

“지난해 방문 때는 설상가상으로 아이티 전국민 절반 이상이 모기 매개 급성열병에 감염돼 전쟁터를 방불했어요. 함께 간 의료진 10명이 길거리에서 수술을 해가며 많은 생명을 살리기도 했구요.” 김씨는 “아이티에는 방치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많아 간단한 시술이나 진단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한사코 자신을 부각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길미니스트리는 올 9월에도 어린이 15명과 부모 등 30명을 초청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게 할 예정이다.

치료비용은 한국심장재단과 병원쪽이, 항공료와 체류비용은 길미니스트리가 맡는다. 길미니스트리는 해마다 콘서트와 바자회 등을 열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고양/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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