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채팅앱으로 만난 ㄱ(33)씨를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2경비단 소속 김아무개 경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2경비단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한다.
김 경장은 ㄱ씨와 모텔에 들어간 뒤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고 밝히고 성매매 시도를 문제삼지 않는 조건으로 1억원을 요구하는 한편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장은 경찰관임을 확인시키려고 ㄱ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인천지방경찰청 정문을 통과하면서 신분증을 내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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