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압사 참사와 관련해 김근수 상주시장이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상주시도 안전 문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보고 시 공무원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시장 소환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초 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시장이 소환될 경우 행사 총책임자로서 안전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것과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경찰은 김 시장과 인척관계인 국제문화진흥협회 회장 김아무개(65)씨를 안전관리 감독업무를 소홀히 해 109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로 긴급체포했다. 또 국제문화진흥협회가 시청 공무원에게 160만원을 건넨 사실도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을 입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경사가 진 직3문을 출입구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속된 황아무개 국제문화진흥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20일께 직원들과 현장을 찾아 직3문을 입구로 지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농민회와 천주교정의구현상주연합 등 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상주참사 진실규명 시민대책위를 발족했다. 상주/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