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김외현 기자가 카카오톡 PC버전을 포함해 7개의 메신저를 동시에 사용하던 2013년 3월 당시의 노트북 화면.
텔레그램 vs 카카오톡
안녕하세요, <한겨레> 시사 팟캐스트 ‘디스팩트’(https://www.facebook.com/disfact)입니다.
오늘(1일), 메신저 프로그램 ‘마이피플’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마이피플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10년부터 운영해오던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톡과 합병하면서 ‘카카오톡’은 살아남고 ‘마이피플’은 사라질 거라는 예상은 해왔지만 서운한 마음은 금할 길이 없네요.
기자들은 업무 특성상 외근이 많습니다. 팀장, 부장과 메신저로 대화할 일이 많죠. 한겨레 기자들은 오래전부터 마이피플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왜일까요?
‘역학조사’ 결과 1번 수퍼전파자는 <한겨레TV> ‘파파이스’ 진행자로 유명한 정치부 김외현 기자로 밝혀졌습니다. 김 기자는 2011년 6월 “카카오톡은 컴퓨터 버전이 없어서 대화를 나누기 불편하다”며 마이피플 전파에 나섰습니다. 당시 정치부 정당팀 소속이던 김 기자 때문에 한겨레 정당팀은 2011년부터 마이피플을 쓰기 시작했죠. 김 기자는 1일 “메신저 사용에 소극적인 선배들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일일이 마플을 깔아드렸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이후 몇번의 정기인사로 사람들이 섞였고 그때마다 마이피플은 한겨레 내부에 퍼져 갔습니다. 인사철만 되면 한겨레 기자들이 우수수 마이피플에 가입하는 걸 목격했으니까요. 마이피플이 서비스를 종료한 지금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마이피플 수퍼전파자 김외현 기자는 최근 정치부방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정치부는 결국 텔레그램에 둥지를 틀었네요. 여러분은 어디로 가셨나요?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마플 서비스 중단 뒤 정치부 업무용메신저 대안으로 제시되는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비교하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더 낫다고 판단되는 텔레그램 사용을 제안합니다. ■ 텔레그램 - 모바일, PC 모두 가능
- 단체채팅 가능. 창별 별도 알림음 및 LED컬러 설정도 가능.
- 글자수 많으면 2건 이상의 메시지로 분리시킴.
장점)
1. 보안에 강하다. 특정 상황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보안에 강하다는 평가.
2. 가볍다. 사용하는 기기가 낡은 것이라 해도 별 문제없이 돌아갈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다.
3. 개발자가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게임초대’ 같은 일은 없을 것.
4.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하며, 같은 번호로 동시에 여러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PC+스마트폰1+스마트폰2+태블릿 동시사용)
단점)
1. 많이 쓰지 않아 따로 익히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다른 모바일메신저와 환경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2. 단체 채팅방에서 몇명이 읽었는지 확인 불가능. 보기에 따라 단점일 수도, 장점일 수도 있음. ■ 카카오톡 - 모바일, PC 모두 가능
- 단체채팅 가능. 창별 별도 알림음 설정 가능. 홈 화면 바로가기 추가 가능.
- 글자수 많으면 ‘전체 읽기’로 따로 창을 만들어줌.
장점)
1. 다들 쓰고 있어 따로 익히고 적응할 필요가 없다.
단점)
1. 업무 영역 외에 개인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 혼동이 생길 위험이 크다. → 보안 문제
2. 쓰는 사람이 많아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이유에서 전산 마비 등 국내 사이버 사건 발생 시 주요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3. 국내에선 각종 수사 때마다 등장하는 등 보안에 취약하다.
4. 귀찮은 게임초대.
저는 여러모로 더 낫다고 판단되는 텔레그램 사용을 제안합니다. ■ 텔레그램 - 모바일, PC 모두 가능
- 단체채팅 가능. 창별 별도 알림음 및 LED컬러 설정도 가능.
- 글자수 많으면 2건 이상의 메시지로 분리시킴.
장점)
1. 보안에 강하다. 특정 상황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보안에 강하다는 평가.
2. 가볍다. 사용하는 기기가 낡은 것이라 해도 별 문제없이 돌아갈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다.
3. 개발자가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게임초대’ 같은 일은 없을 것.
4.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하며, 같은 번호로 동시에 여러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PC+스마트폰1+스마트폰2+태블릿 동시사용)
단점)
1. 많이 쓰지 않아 따로 익히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다른 모바일메신저와 환경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2. 단체 채팅방에서 몇명이 읽었는지 확인 불가능. 보기에 따라 단점일 수도, 장점일 수도 있음. ■ 카카오톡 - 모바일, PC 모두 가능
- 단체채팅 가능. 창별 별도 알림음 설정 가능. 홈 화면 바로가기 추가 가능.
- 글자수 많으면 ‘전체 읽기’로 따로 창을 만들어줌.
장점)
1. 다들 쓰고 있어 따로 익히고 적응할 필요가 없다.
단점)
1. 업무 영역 외에 개인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 혼동이 생길 위험이 크다. → 보안 문제
2. 쓰는 사람이 많아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같은 이유에서 전산 마비 등 국내 사이버 사건 발생 시 주요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3. 국내에선 각종 수사 때마다 등장하는 등 보안에 취약하다.
4. 귀찮은 게임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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