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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이스피싱 중국 총책, 한국 신혼여행 왔다가 ‘철컹철컹’

등록 2015-07-19 19:44수정 2015-07-19 19:53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정부 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등 전화금융 사기행각(보이스피싱)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총책 유모(41·중국동포)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유씨와 유씨의 아내가 국내로 신혼여행을 왔던 지난 5월 대구의 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정부 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등 전화금융 사기행각(보이스피싱)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총책 유모(41·중국동포)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유씨와 유씨의 아내가 국내로 신혼여행을 왔던 지난 5월 대구의 한 호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 연합뉴스
20억 뜯은 조직 총책, 경찰에 잡혀
중국 현지에서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해 수십억원을 뜯어낸 중국동포가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검찰과 국세청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2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인 중국동포 유아무개(41)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조직원 4~5명 규모의 ‘콜센터’를 차린 뒤 검사와 세무공무원을 사칭해 국내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게 했다. 조직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예금을 안전한 다른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뒤 국내 인출책이 확보한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시켜 빼돌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5월 검거한 인출책 박아무개(34)씨한테서 유씨가 주로 쓰는 별명이 ‘또랑물’이라는 사실과 그의 고향, 인상착의 등을 알아낸 뒤 중국 공안과 현지 협조자를 통해 유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신원이 들통난 사실을 몰랐던 유씨는 지난 5월말 아내와 신혼여행을 위해 입국했고, 이를 확인한 경찰은 유씨를 출국금지한 뒤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검거했다. 유씨는 “신혼여행을 온 평범한 중국동포”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유씨의 얼굴을 아는 조직원의 증언과 통장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그를 구속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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