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4명…2013년엔 10.1명
OECD 평균은 2012년 6.5명
OECD 평균은 2012년 6.5명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0년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26일 경찰청이 펴낸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4명으로, 2013년 10.1명에서 0.7명 줄었다. 지난해에는 22만35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762명이 숨지고 33만7497명이 다쳤다. 2013년에 견줘 사고 건수는 3.8% 줄고 사망자는 6.5% 감소한 수치다.
피해자 유형별로는 보행자(1910명)가 40.1%로 가장 많았다. 운전자 등 탑승자(1543명·32.4%), 오토바이 운전자(887명·18.6%), 자전거 운전자(272명·5.7%) 사망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4년 6563명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4000명 후반대로 떨어졌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1991년 31.1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수와 운전면허 보유 인구 모두 증가했지만 음주운전 단속, 과속 감시 시시티브이(CCTV),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차량 블랙박스 설치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평균은 이미 2004년에 9.4명으로 줄고 2012년에는 6.5명까지 떨어졌다.
경찰의 교통사고 사망 기준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숨진 경우로, 통계청 집계 기준(1년)과는 다르다. 경찰은 1999년까지는 72시간(3일) 이내에 숨진 경우를 사망자로 집계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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