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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증권가의 저승사자’ 주가조작 등 11명 검거 남부지검

등록 2015-07-28 20:21수정 2015-07-29 00:06

은행과 증권·보험회사 등이 몰려 있는 뉴욕 맨해튼섬의 월스트리트를 관할하는 미국 연방검찰청 뉴욕남부지검은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금융기관 본점과 한국거래소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넘겨받았다. 지난 2월 금융조사1·2부까지 이관받은 뒤에는 ‘맨해튼의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뉴욕남부지검의 ‘위상’을 공부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3월 증권범죄합수단(단장 김형준) 안에 별도로 ‘증권사범 집중검거반’을 꾸렸다. 주가조작 수배자 중 재범 가능성이 높은 사주와 경영진, 시세조종 전문가들만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팀이다. 이 팀은 지난 석 달여간 시세조종 사건 9건과 횡령·배임 사건의 주범 격인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성과를 올렸다. 집중검거반에 붙잡힌 한 시세조종 전문가는 주가조작 등 11건으로 수배된 상황에서 2년간 호텔에서 지내며 골프를 치는 등 ‘호화 도피생활’을 하다 덜미가 잡혔다. 붙잡힌 이들의 총 도피 기간은 153개월에 이른다.

문찬석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28일 “주가조작은 동일인이 같은 수법을 반복하는 재범 경향이 높다. 자본시장의 신뢰를 깨는 시세조종꾼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과 협업해 검사 16명과 수사관들이 주가조작 등 금융범죄를 수사하고 있다. 문 차장검사는 “뉴욕남부지검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우리 현실에 맞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금융범죄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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