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에 성희롱 물의

부산경찰청, 감찰조사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서 일하고 있는 강아무개(52) 경감의 부하 여경 성희롱 여부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강 경감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지구대에 일하고 있는 여경 1명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경감은 또다른 부하 여경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른 곳으로 가면 꼭 널 데리고 갈께. 사랑하는 ㄱ씨 근무 중 나오면 연락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 경감은 “부하 여경과 친하게 지내려고 그랬던 것”이라며 성희롱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경감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 경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