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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올림픽대로 위에 대형 데크 씌워 걸어다닌다고?

등록 2015-09-04 16:31

서울 올림픽대로 위로 거대한 지상공간이 덧씌워져 한강변까지 걸어간다면 어떨까. 강남구 코엑스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잠실운동장에 당도하는 상상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의 미래를 가늠해볼 ‘단서’들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을 위한 국제공모 결과 ‘A Thousand City Plateaus’(‘천개의 도시 고원’이란 뜻), ‘Jamsil Ludens Park’(잠실 놀이공원), ‘SynchroniCity’(일체형 도시) 등 세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한강과 탄천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94만8000㎡를 리모델링 대상으로 한 국제공모를 진행해왔다. “일대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상이면 모두 가능하다”는 조건이었다.

‘천개의 도시 고원’(운생동건축사무소·그림)의 역발상부터 눈길을 잡는다. 그간 시가 무게를 둬온 올림픽대로의 지하화 대신에, 거꾸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공간 위로 대형 데크를 씌워 갖가지 시설을 짓는 방식이다. 데크 하부 공간도 녹지나 기타 편의시설 따위를 유지한다.

한강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올림픽대로의 지화하 방안은 오랜 화두이지만 ‘우선 순위’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비용이 막대한 탓이다.

권해윤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올림픽대로 지하화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제안된 구상안의 예산 소요 등도 함께 검토해 지하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구자훈 한양대 교수(도시대학원)는 “데크 비용도 크지만 올림픽대로의 지하화에 드는 비용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잠실 놀이공원’은 잠실운동장과 코엑스 쪽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교통관제센터 등을 설치해 부지 내 전시·컨벤션·업무 시설 따위를 “적극적으로 공간 안에 끌어들였다”고 평가받는 제안이다. 이는 해당 시설들을 탄천 및 올림픽대로 변에 집중 배치하는 ‘일체형 도시’ 방안과 다소 대비되기도 한다.

시는 국제공모 결과를 반영해 올해말까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지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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