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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도로교통공단 임원, 퇴직 경찰이 줄줄이 꿰차

등록 2015-09-08 20:52수정 2015-09-08 21:50

고위직 5명중 4명이 경찰출신
직위해제 된 인사도 임원으로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의 임원 자리가 여전히 퇴직한 고위 경찰들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임원 현황 자료를 보면, 신용선 이사장(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정순도 안전본부장(전 전남지방경찰청장), 정철수 교육본부장(전 제주지방경찰청장), 이정근 운전면허본부장(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 고위직 5명 중 4명이 경찰 또는 해양경찰 출신으로 채워졌다. 사실상 별도 기구인 방송본부장을 제외하면 경찰 출신 인사들이 독식한 셈이다.

이사장(임기 3년)은 1억2000여만원, 본부장(임기 2년)은 1억여원의 연봉을 받는다. 특히 지난달 5일 안전본부장에 임명된 정순도 전 전남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 재직 당시 주검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원을 제때 확인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직위해제된 바 있다.

직원 현황을 보면, 정규직 1795명 중 경찰 출신 직원은 268명(14.9%)이다. 하지만 3급 이상 고위직(402명)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찰 출신 직원(125명)의 비율은 31.1%로 올라간다. 경찰 출신 직원 중 절반(46.6%)은 3급 이상 고위직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정청래 의원은 “신 이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경찰 출신 인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도로교통공단이 ‘퇴직경찰 노후보장공단’이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은 “방송본부장에 내부 승진자를 임명하는 등 개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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