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여제자 몸 더듬고 강제로 키스하고…서울대 교수 또 성추행 혐의 기소

등록 2015-09-11 20:18수정 2015-09-30 10:44

7차례 대학원 제자이자 조교 추행
학교 “현재 수업에서 배제…징계 방침”
한 서울대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던 여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강석진(56) 수리학부 교수에 이어 서울대 교수들이 잇따라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덕길)는 노래방, 택시 등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대학원 제자이자 자신의 연구실 조교로 일하던 ㄱ씨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서울대 ㅂ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ㅂ 교수는 지난해 11월17일 노래방에서 회식을 하다 ㄱ씨가 술에 취하자 가슴을 만지고, 함께 타고 가던 택시 뒷좌석에서 다시 ㄱ씨의 웃옷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서초구의 한 골목에서 차를 타려고 걸어가다 ㄱ씨를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ㅂ 교수는 지난해 2월께 열린 연구실 회식 1차를 마치고 술집을 옮기느라 택시를 타고 가다 옆자리에 앉은 ㄱ씨의 손을 잡으면서 성추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ㅂ 교수는 ㄱ씨가 9월 대학원에 입학하자 통계 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준다며 ㄱ씨를 불러 옆자리에 앉히고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ㅂ 교수는 지난해 10~11월 ㄱ씨의 무릎에 기대고 누워 몸을 더듬는 등 모두 네차례 강제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곳도 택시 안, 노래방, 길거리, 커피전문점 등 다양했다. 그러나 ㅂ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 문제가 불거진 뒤 올해 1학기부터 ㅂ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 학생과 격리조처했다”며 “검찰에서 기소했다는 정식 통보가 오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서는 지난해 강석진 교수가 제자 9명을 11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경영대 박아무개 교수가 제차 추행 혐의로 파면당한 바 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