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성추행과 성희롱으로 문제가 됐던 서울 ㄱ공립고등학교에서 가해자 가운데 한명으로 학부모들에게 고발 당해 검찰조사를 받고있던 남자 교사가 구속됐다.
16일 서울 서부지법 김행순 영장전담 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ㄱ 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교사는 여학생 6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서부지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ㄱ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은 ㄱ고 특별감사를 마친 뒤 동료교사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해온 교장과 교사 4명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 결과 학생 9명과 교사 5명에 대한 성추행 사실이 확인됐고, 학생 130여명가량이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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