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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승환 “상식 얘기하면 ‘정치 할 거냐’ 묻는 당신께”

등록 2015-09-17 15:30

가수 이승환씨 페이스북 갈무리
가수 이승환씨 페이스북 갈무리
잇단 ‘SNS 소신 발언’ 비난에 다시 소신 밝혀
“정치는 죽고사는 문제…왜 발언 금기시하나”
“정치인 단 한명도 몰라…음악으로 진화할터”
정치 이슈와 관련한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수 이승환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연예인 이야기는 시시콜콜 그렇게들 하시면서 왜 정작 먹고 사는, 아니 죽고 사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하는 겁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가 그러길 바라고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승환은 이어지는 글에서 “자꾸 제게 ‘정치하려고 그러냐’는 분들. 상식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 제 상식을 얘기하면 정치인 하려고 그러는 거란 편협하고 조잡한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겁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치인 단 한 명도 모르고 혹여라도 연락 오시는 분들, 다 정중히 거절합니다. (제 공연 티켓 부탁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라며 “제가 모든 것을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는 넌 깨끗하냐고 물으신다면 묻는 당신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봉하음악회에서 문재인 대표와 사진 한 장 찍은 적 있고 (그건 봉하음악회 전통입니다. 권 여사님께서 모든 출연진들에게 다과를 대접해 주십니다. 참 따뜻하신 분입니다) 가사 써 주신 도종환 시인과 밥 한 끼 한 적은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아예 모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분들 전화번호가 천만 배 더 알고 싶습니다”라며 “혹여라도 또 시비거실까 봐 미리 셀프 쉴드칩니다”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이승환은 “전 그냥 음악에, 공연에 뼈를 묻을 겁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진화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도록요. 사람 잘못 보셨어요”라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얘기하는 건 상식과 정의에 대한 얘기입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이승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치·사회 이슈에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 사위 마약 투여 논란과 관련해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게 ‘감기약도 조심하며 먹어라. 그것 가지고 트집 잡으면 어떡하냐’고 하시는데…”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관련 기사 : 이승환, 김무성 겨냥해 “울 아버진 감기약도 조심하라셔”)

또 김무성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뒤 “노동조합이 쇠파이프로 공권력을 두드려 팼고 그런 불법 행위가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을 넘겼을 것”이라고 한 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승환은 당시 김 대표를 향해 “친일파 청산해서 재산 환수하고 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산사업)에 엄한 돈 쓰지 않았으면 소득 5만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이승환 “친일파 재산 환수했으면 소득 5만달러 갔다”) 이런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정치하려고 소신 발언을 한다”고 비난하자 이승환씨가 직접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가수 이승환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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