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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병석 의원과 유착 의심’…포스코 협력사 추가 압수수색

등록 2015-09-17 20:12수정 2015-09-17 22:05

대표 동생이 이 의원 최측근
검찰, 이상득 연관성도 수사
검찰이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63·전 국회부의장)과의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포스코 협력업체 한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포스코가 ‘정치권 실세’와 연결된 협력업체에 일감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번져갈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17일 경북 포항의 ㄷ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포스코와 맺은 거래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의 먼지와 찌꺼기 등을 수거하는 ㄷ사 대표의 동생 최아무개(61)씨가 이 의원의 최측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씨는 새누리당 포항북당협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이 의원의 지역 사무소장도 역임했다. 검찰의 관심은 ㄷ사가 포스코의 일감을 따내는 과정에 이 의원이 개입했는지에 있다. 검찰은 최씨가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등 지역 정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보고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연관성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일 이상득 전 의원의 포항 사무소장 출신이 실소유주였던 티엠테크를 시작으로 ㄷ사까지 포스코 협력업체 다섯 군데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11일 압수수색한 자재운송업체 ㄴ사와 집진설비업체 ㅇ사는 이상득 전 의원과, 그에 앞서 압수수색이 이뤄진 청소용역업체 이엔씨는 이병석 의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네 차례 소환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조사했다.

6일 만에 재개된 협력업체 압수수색은 이명박 정부 실세들이던 포항 지역 정치인 비리 수사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검찰 수뇌부에서는 이상득 전 의원 소환과 정준양 전 회장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6개월 넘게 지속해온 포스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선에서는 수사를 계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구체적 의혹이 제기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최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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