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와 노조 문제로 상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한국방송> 직원이 집 근처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상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로 조사를 받던 <한국방송> 기술부 직원 ㄱ(46)씨가 19일 경북 영천의 집 근처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5일 포항의 한 술집에서 부서 회식을 하던 중 인사평가 문제 등을 두고 상사 ㄴ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ㄴ씨의 무릎 등에 상처를 입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ㄴ씨의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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