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입한 2층 버스가 22일 오전 10시 김포~서울시청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8601번)에 정식 투입된다. 2층 버스는 1991년 서울시청~과천 노선에서 시범 운행된 적이 있지만 정식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2층 버스는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72인승(1층 13석, 2층 59석)으로, 일반 광역버스보다 좌석이 30석가량 많다. 차량 길이는 13m, 폭 2.5m, 내부 높이가 1층 1.82m, 2층 1.70m로 대당 가격이 4억5천만원이다. 지난달부터 시험 운행해왔다.
경기도는 안전 운행을 위해 최고 속도를 시속 80~90㎞로 제한했으며 운전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버스 외부에 모니터링 장치를 장착했다. 좌석마다 유에스비(USB) 충전포트와 독서등, 하차벨을 설치했으며 와이파이도 무료 제공한다. 도는 올해 안에 모두 9대를 들여와 운행할 방침이다. 5대를 김포~서울시청 노선에, 나머지 3대를 남양주~잠실 노선에 배치해 순차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