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브로커로 인한 폐해 차단
2018년까지 매년 40만명 유치”
2018년까지 매년 40만명 유치”
서울시가 2018년까지 한 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40만명 유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의료 목적의 서울 방문 외국인은 15만5000명이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내 50곳의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료비와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의 의료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의료 관광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 브로커로 인한 불이익을 차단하겠다”며 ‘의료관광 활성화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강남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종합병원과 다수의 성형외과, 한방병원 등이 협력병원으로 동참한다. 병원별로 정보공개 수준과 형태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외국인 환자가 실제와 달라 가장 당황해하는 진료수가와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에 대해선 두루 합의된 상태다.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성형외과 중심의 의료정보 공개를 의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로 제공되는 ‘서울의료관광’ 정보를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 별도로 집적할 계획이다. 중소병원을 주요 대상으로 통역서비스도 지원한다. 환자를 공항에서 병원까지 실어다주는 서비스도 협력병원 50곳과 비용을 공동 부담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강남구 차움의원을 방문해 “의료관광은 관광객의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 비용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서울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서울을 글로벌 의료관광의 대표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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