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김미나씨, 일베 회원 무더기 고소…강용석 법률지원

MBN에 출연한 도도맘 김미나씨. MBN 방송 갈무리 화면.

“악성 글·댓글 작성 30건 모욕죄로 처벌해달라”
강 변호사 속한 ‘법부법인 넥스트로’ 법률 지원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터넷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3)씨가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쓴 일베(일간베스트) 이용자들을 경찰에 무더기로 고소했다.

성동경찰서는 29일 “김미나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게시된 본인 관련 악성 글과 댓글을 작성한 30건의 아이디에 대해 모욕죄로 처벌해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베 회원들이 남긴 김씨에 대한 비난 글은 성희롱성 욕설이나 비꼬는 내용의 일베 은어로 이뤄져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27일 우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김씨의 법률 대리인이 ‘법무법인 넥스트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넥스트는 강용석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경찰은 일베 쪽에 피고소인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이들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홍성구 성동서 수사과장은 “고소인 피해 조사 뒤, 피고소인들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고소인들의 혐의가 인정되면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