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과서 편찬방향 및 집필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김정배 국편위원장 “9일까지 집필진 공모”…신형식·최몽룡 교수 대표 집필진
한국사 국정교과서 편찬 책임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원로 사학자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사학)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고고미술사)를 교과서 대표 집필자로 선정했다.
김정배 국편 위원장은 4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계에 명망이 높은 원로를 초빙해 시대별 대표 집필자를 맡아 주시도록 부탁했다”며, 신 교수와 최 교수를 대표 집필자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한국고대학회 회장을 역임한 고대사 전문가이고, 최 교수는 한국상고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고대사 전공 원로 학자들을 대표 집필자로 선정한 것이다.
이날 브리핑 자리에는 신 교수만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몽룡 명예교수도 나오기로 돼 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제자들의 만류로 브리핑 장소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대표 집필자는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집필진은 학계 중진 및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초빙·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집필진 공모는 이날부터 9일까지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김 위원장은 “초빙·공모를 통해 학계 원로·중진 및 현장 교사를 망라해 수준 높은 집필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교과서 편찬 기준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편이 편찬의 방향과 편찬상의 유의점이 명확하고 균형 있게 제시되는 편찬 기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교과용도서편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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