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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독단적 ‘백혈병 개별보상’ 중단해야”

등록 2015-11-09 19:48수정 2015-11-09 20:41

민주화교수협의회 등 27개 단체
“재발방지 약속 저버리는 처사
조정위서 논의뒤 권고안 따라야”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27개 교수·전문가 단체는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등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삼성이 별도의 보상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별적 보상을 추진하는 것은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와 자신의 사회적 약속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당사자 일방이 조정 진행을 보류하고 개별 행동을 취하는 것은 사회적 신뢰를 뒤집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권오현 사장 명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상·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제3의 중재기구가 제시하는 안을 따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꾸려진 조정위원회는 공익법인 설립을 통한 보상과 재발방지 노력 등 권고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별도의 보상위원회를 구성해 개별적으로 피해를 접수하고 보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삼성이 별도 보상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보상 문제만으로 의제를 국한하려는 의도”라며 “보상위를 해체하고 보상은 물론 사과, 재발 방지책 등 세 가지 의제 모두를 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지난달 7일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보상 절차 진행에 항의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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