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단독] 세월호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1년만에 내정

등록 2015-11-14 01:12

강석정 변호사 최근 검증통과
‘공무원 파견’ 조사1과장도 곧 임명
특조위, 내달 14~16일 청문회 준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진상규명국장에 강석정(42) 변호사가 내정됐다. ‘공무원 파견’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던 조사1과장(검찰 수사서기관)도 17일 임명될 예정이다.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된 지 1년 넘도록 비어 있던 두 핵심 보직이 채워지면서 뒤늦게나마 진상조사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특조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강 변호사는 8월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진상규명국장 후보자로 선발된 뒤 9월9일 인사혁신처의 역량평가와 청와대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최근 후보자 검증 통과 통보를 받았다. 특조위는 이에 오는 1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강 변호사를 임용 제청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이후 17일 인사혁신처 인사심사위원회를 거쳐 박 대통령의 임명 결재를 받으면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조위 관계자는 “대통령 해외 순방(14~23일)과 무관하게 결재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상규명국장으로 내정된 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검사로 일하다가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진상규명국은 세월호 참사 원인, 정부 구조구난 대응의 적절성, 관련 언론 보도 등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이 중 국장과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직접 담당하는 조사1과장이 주요 보직으로 꼽혀왔지만, 두 자리 모두 특별법이 통과된 지 1년 넘도록 공석으로 유지됐다. 정부가 특조위 시행령을 만들면서 조사1과장 등을 파견공무원으로 채우도록 하면서 갈등을 빚은 탓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파견될 조사1과장 선정에 진통을 겪으면서 진상규명국장의 인사검증도 지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자리가 모두 채워지면 특조위는 다음달 14~16일로 예정된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청문회에선 참사 당시 구조·구난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가 다뤄지게 된다. 특조위는 청문회 준비를 위해 최근 검찰·해경·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오는 18~22일에는 진도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특조위 안팎에선 핵심 두 보직이 채워졌다고는 해도,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에 관한 정부 조사 결과 분석 등을 담당하게 될 조사1과장이 파견 공무원이어서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운 진상조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