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간에 쏟아진 추모글
“민주화 선봉에 섰던 한평생에 감사”
“부산 야구장서 YS 외치던 때 떠올라”
“문민정부 수립 큰 업적…시대적 거목”
“민주화 선봉에 섰던 한평생에 감사”
“부산 야구장서 YS 외치던 때 떠올라”
“문민정부 수립 큰 업적…시대적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26일, 포털사이트와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민주주의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했다.
누리꾼들은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하며 고난의 인생사를 보낸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먼저 떠올렸다. 이날 포털사이트 추모 게시판에는 “당신의 그 불굴의 투지와 반면에 순박하기까지 했던 모습들을 생각하니 울컥해지기도 합니다. 더 평안한 곳에서 쉬십시오.”(swsw****) “부산 야구장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외치던 때가 떠오릅니다. 우리 서민의 힘, 온 국민의 힘 잊지 않겠습니다.”(airu****) “거대한 힘이 가로막아도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고 맞서 싸운 점. 정말 그것이 잘한 일이든 아니든 간에… 당신의 정치적 강단에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냅니다.”(blac****) 등의 글이 앞다투어 올라왔다.
한국 사회 민주주의 역사에 한 축을 담당했던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추모 게시판과 포털 뉴스 댓글 중엔 “민주화의 선봉에 서신 그 한평생. 후손으로 감사하며 살겠습니다.”(ovi****) “싫어한 점도 있었고 원망한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독재정권을 밀어내려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평안하시길….”(tsea****) 등이 눈에 띄었다.
국회에서 영결식을 지켜본 정치인들도 소회를 에스엔에스에 올렸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영결식 진행 중 “대한민국 헌정사에 ‘문민정부’라는 큰 업적을 세우신 김 전 대통령님은 시대적 거목이셨다”라는 트위트를 올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분이 실천으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독재에 맞선 용기, 포용적 리더십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라며 애도와 다짐을 적었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도 트위터에 “저도 운구 행렬이 지날 때까지 조의를 표했습니다. 손명순 여사님께서 휠체어를 타시고 뒤따르시는 모습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큰 별이 이렇게 가십니다”라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준 진명선 엄지원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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