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첫 40대 진입 40.2살
20여년만에 10살가량 높아져
인구는 1만8천명 준 1037만명
20여년만에 10살가량 높아져
인구는 1만8천명 준 1037만명
서울 시민의 평균 나이가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해방 이후 20대에서 30대(1992년 추정)로 넘기까지 50년 가까이 걸렸으나, 30대에서 40대로 진입하는 데 불과 20여년 걸렸다.
서울시가 26일 공개한 2014년 기준 서울통계연보(stat.seoul.go.kr)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평균 나이는 40.2살로 2000년 33.1살에서 14년 만에 7.1살이 높아졌다. 1970년엔 22.8살이었다.
연령별 비율은 0~14살 12.2%, 15~64살 76.0%, 65살 이상이 11.8%다. 장년층이 유소년보다 많은 항아리 형태 인구구조다. 2000년에는 0~14살 18.6%, 65살 이상은 5.4%였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할 어르신은 15.5명으로 2000년 7.1명에 견줘 갑절 이상이다.
여성(50.7%)이 남성보다 살짝 많았다. 45살 미만에서는 남성 비율이 더 높지만 65살 이상에서는 여성(68만5000명)이 15만명 가까이 더 많았다. 어르신 5명 가운데 1명은 혼자 살고, 홀몸 어르신 10명 중 7명이 여성이었다. 홀몸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권자가 4만7000명(17.1%), 저소득 어르신이 3만3000명(12.2%)으로 빈곤 노인층이 두터웠다.
전년에 견줘 서울 인구는 약 1037만명으로 1만8000명 줄어 4년째 감소 중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 수는 418만2000가구에서 419만4000가구로 증가했지만 가구원 수는 한 가구당 2.43명에서 2.41명으로 줄었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26만6천명(2.6%)으로 2만2천여명 늘어났다.
보육시설은 6787곳으로 5년 전보다 19.4% 늘었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844곳으로 같은 기간 34.8%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45만8000명으로 2009년 59만9000명에서 23.6% 줄면서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5.4명으로 같은 기간 5.2명 감소했다.
지난 한해 하루 229명이 태어나고 115명이 숨졌다. 178쌍이 결혼할 때 53쌍은 이혼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시민 평균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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