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국내에서의 메르스 유행 전과 같은 ‘관심’ 단계로 낮췄다고 1일 밝혔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였던 80번째 환자가 지난달 25일 숨지면서 국내에서는 메르스의 추가적인 감염 우려가 사라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 5월20일 이후로 ‘주의’였던 경보단계는 6달 만에 관심으로 낮아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 감염 분야 전문가, 대한의사협회 등 직역단체 등과 함께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메르스 유행 단계에 대해 평가회의를 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미 지난 10월 자문회의에서 한국에서 메르스의 전파 가능성이 해소됐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메르스 발생 감시나 검역 등과 관련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메르스 종식 공식선언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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