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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깨너머 배운 기술로 특허 장비 개발”

등록 2005-10-17 20:01수정 2005-10-17 20:01

“어깨너머 배운 기술로 특허 장비 개발” 김기철씨
“어깨너머 배운 기술로 특허 장비 개발” 김기철씨
토사 유입 방지장치 개선시킨 행정직 공무원 김기철씨
“제 짧은 생각을 다듬고 현실화하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은 공단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대전시설관리공단 김기철(39·행정직 4급)씨는 최근 ‘무게 균형을 이용한 토사 유입 방지장치’의 특허를 취득해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 특허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행정직인 김씨가 기술직도 어렵다는 장비를 발명했기 때문이다. 순수 인문계 출신인 그가 발명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초, 그는 하수로에 설치돼 있는 기존 토사 유입 방지장치가 비용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는 점을 눈여겨보면서 개선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가 개발한 장치는 무게 중심추로 문을 여닫도록 돼 있어 평소에는 하수를 차집관거(분리수거관)로 들여 보내지만 많은 비가 올 때는 자동으로 닫혀 토사가 관거로 흘러들지 않는다. 대당 가격도 300만원으로 기존 장치(대당 1200만원)의 25% 수준으로 낮춰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

17일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수압과 스프링 압력으로 방지장치 문을 여닫도록 돼 있으나 스프링 장력 문제로 오작동이 잦고 대당 가격은 물론 유지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던 기존 장치의 문제점을 김씨가 모두 개선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시설공단은 앞으로 그의 발명품으로 기존 장치들을 대체할 방침이다.

2001년 시설공단이 발족하면서 입사한 그는 지난달 승진해 체육시설사업소로 자리를 옮겼다. “3년여 동안 총무팀에서 각종 설비 계약업무를 맡아 현장을 자주 다니면서 기계와 설비의 작동원리 등을 어깨너머로 익히게 된 것이 장치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는 그는 “행정 분야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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