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승무원, 주택임대관리사, 기업재난관리자 등 생소한 직업군 17개를 정부가 육성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을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17개 ‘신직업’을 △전문 직업으로 육성 △자격 제도 등 인프라 구축 △민간시장 정착 지원 △장기 과제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직업군 육성·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기존 직업을 더 특화시킨 6개 ‘신직업’을 선정해 전문직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테러·재난 등 위협에 대응하는 기업재난관리자, 의약품과 관련된 법적 규제를 컨설팅하는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주택임대와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임대관리사 등이다. 정부는 또 자격 제도 등 정부가 인프라를 구축해 성장하도록 지원할 6개 신직업도 선정했다. 방재 전문가, 미디어콘텐츠 크리에이터, 진로체험 코디네이터, 직무능력평가사, 3D프린팅 매니저, 상품·공간 스토리텔러 등이다.
17개 신직업 가운데는 문신을 시술하는 타투이스트도 꼽혔다. 다만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행위는 의료법상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정부는 법제도 정비 등이 필요한 ‘장기 과제’로 분류했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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