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포린북스토어
이태원 중고서점 포린북스토어 등
2015 서울 미래유산으로 44건 선정
2015 서울 미래유산으로 44건 선정
고 김영삼 대통령의 단골가게로 유명한 ‘성북동 국시집’이 서울 미래유산에 뽑혔다.
서울시는 시민·전문가 등이 추천한 후보 147건 가운데 44건을 ‘2015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태원에서 1973년부터 문을 연 외국책 중고서점인 포린북스토어도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미군부대 근처 고물상에서 헌책을 수집해 판매하던 노점상으로 시작해 명동과 종로를 거쳐 1973년 이태원에 자리 잡았다.
또 1980년대 형성되었다 외환위기 때부터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을지로 노가리골목, 수필가 고 김태길 선생이 1975년까지 거주한 종로구 혜화로 김태길 가옥, 1884년 갑신정변 등 근현대사를 함께 한 300살 넘은 ‘우정총국 회화나무’ 등도 미래유산에 새로 포함됐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미래 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근현대 유산을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시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건이나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국가 또는 시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곳을 선정한다. 시민 스스로 발굴하고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보전한다는 점에서 보존이 의무화된 문화재와 다르다. 2013년 281개, 지난해 53개를 포함해 미래유산은 총 378개가 됐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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