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 이심 대한노인회장
공동모금회 8년만에 대기록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가 출범 8년 만에 1000번째 회원을 맞았다. 주인공은 이심(76) 대한노인회 회장이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허동수(왼쪽) 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았다. 이 회장이 기부를 약정한 1억원 중 절반은 미래세대 육성사업에, 나머지는 노인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7년 동안 노인회에 출근하면서 보는 근처 대학생들의 표정이 해가 갈수록 무거워지는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시련을 위로하고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출범한 아너소사이어티는 2012년 100번째 회원을 맞은 뒤 이날 출범 8년 만에 1000번째 회원을 맞았다. 이날까지 누적 모금액은 1087억여원이다.
회원 가운데 458명이 기업인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직이 129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고액 기부자는 2013년 29억원을 홑몸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다. 2위는 2008년부터 28억원을 낸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 회장), 3위는 20억원의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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