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반올림 “삼성은 사과와 보상에 대한 교섭에 나서라”

등록 2016-01-13 14:45수정 2016-01-13 16:04

반올림과 연대하는 범 민생시민사회단체들이 24일 오전 방진복을 입은 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들머리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가 삼성직업병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발언을 듣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반올림과 연대하는 범 민생시민사회단체들이 24일 오전 방진복을 입은 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들머리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가 삼성직업병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발언을 듣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는 13일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은 사과와 보상에 대한 교섭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가족대책위원회 등 ‘삼성 백혈병’ 논란의 협상주체들이 전날‘재발방지대책’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나머지 의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촉구한 것이다.

반올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안전·보건 상황이 사회적 감시를 받게 된 재발방지대책 합의안은 값진 성과”라면서도 “현재까지 ‘사과’, ‘보상’ 논의에서는 삼성 쪽이 조정을 통한 교섭 약속을 파기한 채 자체적으로 보상을 강행한 탓에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이어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사과’와 ‘보상’은 교섭 주체인 반올림과는 아무런 논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조정권고안의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반올림과의 ‘사과’와 ‘보상’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또 “삼성전자가 보상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발송하는 사과문은 여전히 기업의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보상 금액과 범위도 일방적으로 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 백혈병’ 논란의 사회적 해결을 위해 구성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는 지난해 7월 독립된 공익재단을 구성해 보상절차를 진행할 것 등을 뼈대로 한 1차 조정안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익재단 구성에 반대 뜻을 비치며 독자 보상위원회를 꾸려 피해자 보상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의 아버지인 황상기씨(반올림 교섭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조정위원회에서 재발방지 부분은 일단락지었지만, 보상과 사과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피해보상과 치료비 문제, 사과 문제를 매듭지을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올림이 사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숙 농성은 이날로 99일째를 맞았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가대위는 12일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 위원회를 설립해 유해인자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해예방대책’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보상과 사과가 진행된 데 이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 오던 예방 문제에 대해서까지 완전히 합의를 이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