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좌익효수’ 유사 활동 국정원 직원 3명 추가로 드러나

등록 2016-01-18 11:47수정 2016-01-18 14:32

검찰은 기소 ‘미적’
2012년 대선 때 특정 지역과 야권 정치인을 비하하는 글을 극우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등에 올린 국가정보원 직원 3명을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만 하고 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2년 대선 전 대규모 정치개입 글 등을 주도적으로 작성·배포한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이 아닌 다른 부서 직원들로, ‘좌익효수’라는 별명으로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며 정치적인 글을 작성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모욕죄)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정원 대공수사국 직원 유아무개(42)씨와 비슷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꾸린 국정원 대선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은 2013년 여름께 유씨 등 국정원 직원 4명의 인터넷 활동을 확인했다. 특별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당시 주요 수사 대상이었던 심리전단 소속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특히 유씨의 경우 좌익효수라는 이름으로 2011년 1월부터 2012년 11월28일까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호남지역 및 야당 정치인을 비하하고,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이경선(42)씨와 가족을 모욕하는 글 등 3000여건을 올린 사실이 2013년 6월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유씨는 그 뒤 잇따라 고소·고발을 당했고, 이씨의 처벌의사가 분명해 검찰은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국정원은 이 사건 초기 “좌익효수는 국정원 직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검찰 수사결과 유씨는 국정원 대공수사국 소속 직원인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 논란’까지 일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의 경우 검찰이 조사했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검찰이 지난해 11월 좌익효수로 활동한 유씨를 기소하면서, 비슷한 활동을 벌인 3명은 입건조차 하지 않은 점은 의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정체가 드러난 유씨만 기소하고 나머지 국정원 직원들 사건은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