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 기념탑. 월남전참전용사회 서울지부 제공
서울시는 24일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가 추진하는 ‘서울 출신 월남전 참전용사 기념탑 건립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보훈공원에 있는 참전 유공자 명비는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유공자 중 동대문구 출신의 이름을 새긴 것이다.
과거 참전 기념탑들이 진격하는 형상이었던 것과 달리 새롭게 건립되는 월남전 참전 기념탑은 둥근 원형의 디자인이다. 대립보다는 평화와 화합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기는 가로 13.4m, 세로 10m, 높이 4.1m로 스테인리스와 청동 재질이고 받침은 화강석이다.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는 “기념탑 건립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전쟁기념관 안에 두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시는 또, 강서구 개화산공원에 개화산 전투 조형물을 건립하는 사업도 지원한다. 개화산 전투는 한국전쟁 때 비행장 사수를 위해 인민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1100여명이 전사한 전투다.
임상수 서울시 보훈복지팀장은 “현재 개화산공원에 위령비가 있지만 너무 작아 개화산 전투의 의미를 충분히 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새 조형물은 안보·호국의식을 고취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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