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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예비군 훈련장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등록 2016-01-28 22:00수정 2016-01-28 22:00

서울시,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약
3월 남양주 금곡훈련장 시범 개방
‘통제구역’인 예비군 훈련장이 일반 시민들의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28일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약을 맺고 “군사 목적으로 사용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 소재 금곡예비군훈련장을 실감 나게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여가활동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가 선정한 서바이벌 게임 동호인들에게 3월 시범 개방한 뒤, 내년부터 일반 시민들에게도 상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예비군 훈련이 없는 주말 등의 일정에 맞춰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 서울시청에서 1시간10분 남짓의 거리에 위치한 금곡예비군훈련장은 전군 최초의 과학화 설비 훈련장으로, 모의 교전장비(마일스)를 활용할 수 있고 영상 모의 사격훈련장 등도 갖춰져 있다. 마일스 장비는 상대방이 착용한 감지기에 레이저 광선을 맞히면 빛과 경보음이 발생해 살상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고안된 첨단장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바이벌 게임은 20~30대를 중심으로 약 200만명의 동호회 회원이 있고, 이 중 50만명 정도가 마니아층으로 활동하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레포츠가 됐는데, 그동안 서울 도심에서는 마땅히 즐길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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