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 사전투표 47%로 1위
주최쪽 시상식 섭외조차 않아
주최쪽 시상식 섭외조차 않아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김준수의 하이원서울가요대상 시상식 배제 논란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태 재발 시 명칭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이와이제이와 팬들에게 이번 서울가요대상 사태가 얼마나 상처가 될지 생각하니 마음 아프다”며 “서울가요대상 주최 측은 단순한 실수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 시는 공적 문서로 추후 재발 시 명칭 후원을 중단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제25회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부문 사전투표에서 46.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으나,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볼 수 없었다. 그 뒤 주최 쪽이 김준수를 아예 섭외하지 않았고, 큐시트에 인기상 시상 순서도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시장 등에게 “47일간의 유료 투표 뒤 부당한 사유로 인기상 수상자를 섭외 요청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 사과와 해명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준수는 그룹 동방신기 활동 때 소속사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다 박유천, 김재중과 함께 탈퇴하고 2010년 제이와이제이를 결성했으나 에스엠 등과 지속적인 갈등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해 논란이 됐다. 방송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을 막는 것을 방지하는 방송법(일명 제이와이제이법)이 지난해 11월말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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