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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16 노란리본 셀카’ 실종은 페이스북의 스팸 처리 탓

등록 2016-02-18 11:29수정 2016-02-18 19:19

페이스북. 연합뉴스
페이스북. 연합뉴스
‘4·16인권선언 노란리본 셀카’ 캠페인 게시물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졌던(<한겨레> 2월18일치 9면) 까닭은 페이스북 시스템이 게시물에 포함된 링크를 ‘스팸’으로 인식해 자동 삭제한 탓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코리아 홍보담당자는 18일 “단축형 주소(goo.gl/~)는 스팸인 경우가 많은데, 게시물에 포함된 단축형 주소를 스팸으로 인식해 시스템이 게시물을 자동으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본사에서 해당 게시물을 복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주소는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가 마련한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인권선언’ 동참 페이지로 연결되는 누리집 주소인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가 편하도록 구글에서 제공하는 단축형 주소를 이용했다. 스팸으로 의심되는 단축형 주소를 자동 삭제하는 절차를 페이스북에선 ‘블랙홀 처리’라고 부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페이스북 홍보담당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에 조처를 건의했다”면서도 게시물이 삭제된 사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개별 통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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