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포스코 수뢰 혐의’ 이병석 새누리 의원 기소

등록 2016-02-22 19:28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병석(64) 새누리당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포스코의 현안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측근들에게 수억원의 일감을 주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 이 의원은, 포스코가 1조4000억원을 들여 2008년 시작한 신제강공장 건설사업이 군 항공기 운항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2009년 중단되자 포스코 쪽으로부터 공사 재개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국방부 장관에게 공사 허용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내는 등 문제 해결에 힘썼다. 당시 이 의원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며 신제강공장 건설은 2011년 재개됐다. 이 의원은 신제강공장 건설 재개를 돕는 대가로 포스코 쪽에 자신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업체 2곳에 청소용역 등 모두 8억9000만원 규모의 일감을 주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측근들을 데리고 나와 ‘이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의 측근에 일감을 몰아준 포스코쪽 관계자는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에 포스코 실무자들은 수동적으로 응해준 정도이며, 여러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이 이뤄져 특정 인사를 공여자로 처벌하기 힘들었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을 기소하면서 지난해 3월 시작한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를 11개월만에 마무리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