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아씨 등 여자 연예인과 재력가들 사이에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던 연예기획사 대표가 출소 뒤 같은 혐의로 또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거액을 받고 국내·외 재력가들에게 연예인 지망생 등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아무개(41)씨와 직원 박아무개(39)씨를 체포해 수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미국의 한 재력가에게 거액을 받고 연예인지망생 최아무개(24)씨 등 2명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알선한 성매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씨는 앞서 여성 연예인들과 국내외 남성들이 성매매를 하도록 소개하고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출소했다. 앞서 기소된 성현아씨도 강씨의 알선으로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대법원은 최근 “성매매가 아니라 진지한 교제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성씨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